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 연대회의
추모연대
로그인
홈으로 | 사이트맵
참여마당
참여마당
공지사항
추모연대소식
성명 보도자료
location_dot.gifHome > 참여마당 > 성명 보도자료
성명 보도자료

[기자회견/2013.04.03]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발족 기자회견문 '국민의 뜻과 의지를 모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자!'

작성자 추모연대 등록일 2013-04-05 조회수 2,819회 댓글수 0건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발족 기자회견문
국민의 뜻과 의지를 모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자!
 

2013년 벽두부터 고조된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2,3월 들어 그 수위를 높이더니 최근 매우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미 당국이 20만명 이상의 병력을 동원하여 대규모 전쟁연습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북은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데 이어 군통신선을 단절하는 것으로 응수하였고, B-52전략핵폭격기,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등 핵공격 수단을 동원한 한미당국의 실전폭격 훈련이 진행되자, 북측 또한 야전포병군집단 1호 전투근무태세 발동, 전략로케트군에 사격대기 지시 등 군사적 대응조치에 이어, 남북관계 전시상황 통고 등 전면전쟁 불사의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으며, 급기야 동결했던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여 핵무기를 사실상 증산하겠다는 선언까지 하였다.
 
북미회담과 6자회담이 모두 파탄나고 대북 제재와 군사적 압박이 심화되는 동안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갈등은 격화되고 평화체제 구축과 비핵화 논의는 모두 사라져 버렸다. 적대적 말이 적대적 말을 낳고, 군사적 행동이 더 강력한 군사적 행동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반도는 군사적 충돌이나 확전을 방지할 어떤 법적, 제도적 장치도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쌍방이 모두 선제타격을 공언한 가운데 무력시위의 강도가 점점 더 높아지면서 그야말로 전쟁전야의 위험천만한 형국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군사적 충돌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효적 노력을 철저히 외면한 채 군사적 압박에만 몰두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북이 도발하면 일체 다른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초전에 강력대응 해야 할 것”이라며 군사적 대결에 방점을 찍음으로써 긴장고조에 일조했다. 정부의 부적절한 정책에 제동을 걸고 평화적 해법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국회 또한 ‘안보’, ‘응징’에만 목소리를 높일 뿐이다.
 
민족 절멸의 이 위험천만한 상황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관련국 모두가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일체의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를 전면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지난 수십 년 간의 대북제재와 북에 대한 군사적 압박의 결과는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바로 이 사태, 즉 북한과 미국, 한국 간 핵전쟁을 상정한 군사적 무한 대결이다.
‘늦었다고 후회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격언을 실천해야 할 때다. 대북제재와 북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철저히 실패했음이 확고히 드러난 지금이야말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와 선린, 공존과 공영의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기회인 것이다.       
 
지난 한 달여 동안 우리사회 각계 인사와 사회단체는 관련 당사국들에게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모든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신속하게 개시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한반도의 전쟁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평화행동을 펼쳐 왔다.
그러나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기는 커녕 계속 고조됨에 따라, 각계는 현재의 한반도 위기가 부분적, 일시적 충돌 위기가 아니라 전면전으로까지 확전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위기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각계각층 국민과 함께 평화실천을 펼쳐갈 공동 대응기구를 발족하기로 하였다.
오늘 발족하는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에는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 종교인, 여성, 빈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취지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의 참여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다.
국민행동은 전쟁반대 평화실현에 대한 각계의 요구를 담아 평화선언을 적극 조직할 것이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명운동을 통해 양 정상에게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다. 또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공동의 실천을 호소하는 국제평화사절단 활동을 포함하여 국제적인 반전평화 여론 형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오늘의 전쟁위기는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명과 삶을 송두리째 앗아갈 심각한 위협이다. 전쟁의 참화를 막고 확실한 평화를 실현하는 중대한 과제를 정부와 정치인들에게만 내맡겨 둘 수 없다. 국민의 뜻과 의지를 모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자
 
2013년 4월 3일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노동인권회관, 농민약국,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민주노동자전국회의,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미군문제연구위원회,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불교평화연대, 사월혁명회, 우리마당,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예수살기, 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사), 전국빈민연합,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전태일노동대학, 전태일재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 통일광장, 통일의길, 평화재향군인회,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유족회,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 통합진보당]
이전글 [기자회견/2013.04.10] 쌍용차범대위 제단체 대표자 기자회견문 '대한문분향소 침탈을 중단하고 책임자를 즉각 처벌하라!'
다음글 [성명/2013.03.12] 해군기지 건설은 원천무효다. 국회는 예산집행을 동결하라

목록보기

추모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