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토)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최종범열사 6주기 열사정신계승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열사정신계승제에는 전국에 있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노조원들이 함께 했습니다. 또한 최종범열사의 형님(최종호)이 참석해서 노조원들의 열사정신계승의 의지에 힘을 더해 주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윤종선 비대위위워장의 여는 발언으로 계승제를 시작하여 유가족 인사, 약력 및 투쟁 보고, 대회사 추모공연 등의 순서로 이어졌습니다.
민중가수 임정득님의 추모공연 중에 앰프 고장으로 마이크 소리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마이크를 내려놓고 육성으로 노래를 이어갔습니다. 두번 째 곡에서는 투쟁을 다짐하는 곡으로 노조원들 가까이 다가가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멋진 모습에 사회자도 반한 것 같습니다. ^^*
열사정신계승제에 이어 열사회 총회를 짧고 굵게 정리하고 최종범열사의 묘소에 120여명의 노조원들이 지역별로 모여서 잔을 올리고 참배를 진행했습니다.
6년 전 최종범열사의 죽음과 5년 전 염호석열사의 죽음으로 무노조 경영을 해오던 재벌그룹 삼성에서 최초의 단체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의 노조와해 공작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열사의 뜻을 이어 노조와해 공작을 분쇄하고, 삼성그룹 전 계열사에 민주노조가 건설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