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흐리다는 날씨예보 덕에 비만 오지 말았으면 하고 출발했습니다.
근데, 왠걸...
열사들 이발해드린다고 기쁘게 기다리셨는지, 화창한 봄날이었습니다.
한창 일하는 시간에는 햇살이 따가웠습니다.
도리어 촉촉히 비라도 내려주면 방금 입힌 떼가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끼를 걷어낸다고 긁어대면 뽀얀 흙먼지가 폴폴 날립니다.
이러니 떼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나 있을까?
자주자주 만져드려야 하는데... 싶습니다.
위쪽 사진은 한희철동지(83년, 군녹화사업으로 의문사) 묘역에서 사초작업하는 모습입니다.
다들 함께 힘을 합쳐 진행했더니, 30여분만에 잔디떼를 다 입혔습니다.
함께 한 한희철동지 동생분들과 매부도 이후 정비사업에 동참하며 묘역의 이끼도 긁어내고 잡초도 뽑았습니다.
중간에 허세욱동지 추모제와 강희철동지 추모제가 있어 추모제에 합류도 했다가 묘역 정비도 했다가 하면서 진행했습니다.
묘역정비를 마치고 권희정열사 어머님과 강민호열사 아버님,어머님, 한희철열사 유족분들과 유가협후원회 회원, 수도권추모연대 회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이후 수도권추모연대 회의를 했습니다. 회의라기보다는 묘역정비사업과 관련해서 담소를 나누는 자리라고 말 할 수 있네요*.*
마석모란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추모제에 참석하며 4월의 열사분들 묘역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따로 또 같이!!
다음 달에는 함께 해요^^
5월 마석모란공원 열사묘역 정비사업은
5월 11일 두번째 일요일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하오니, 부담없이 참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