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범국민추모제 및
6월 총궐기투쟁
지난 2011년 6월 11일 시청광장에서 유족 및 ‘민중의 힘’을 비롯한 제민중시민사회단체와 열사추모사업회 등 500여명이 모인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2008년 이후로 3년만에 추진된 이번 20회 범국민추모제와 결의대회는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이 주관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열사의 정신을 오늘에 실천으로 되살리는 것이 추모이자 계승임을 잊지않고 언제나 역사속에서 민중의 나침반이었던 열사들에 대한 추모의 장이 범국민추모제 및 결의대회는 엄숙하게 그리고 결의높게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열사평전 소개마당’, ‘FTA저지마당 및 고 정광훈의장 추모뺏지달기’, ‘학생인권조례서명’,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정리해고 선전마당’, 겨레하나 ‘남북민간교류 촉구마당’, 다함께 등 참여마당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오종렬 행사위원회 상임대표님의 대회사와 박중기 추모연대 명예의장과 김진숙동지의 추모사 등의 순서로 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자세한 순서와 내용은 자료집파일을 참조^^)
70여분의 열사유족과 50여분의 원로활동가 선생님. 그리고 400여명에 달하는 노동자, 농민, 빈민, 여성, 장애인, 청년, 학생 등이 모인 20회 범국민추모제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게 2011년 건승과 전진의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더불어 6월 10일에는 전야제로서 ‘열사추모문화제가’가 300여명의 참여속에서 종로 보신각에서 진행되었습니다. 6시. 6.10항쟁 계승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장기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동지들과 문예활동가들의 공연으로 어우러진 열사추모문화제는 9시경 행사를 마치고 ‘등록금관련 촛불집회’가 열린 청계광장까지 행진하였습니다. 그리고 11시경 재능농성장 지지방문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 행사 관련된 영상과 사진등은 추후 ‘행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memorry.yolsa.org
* 문의. 행사위원회. 02-716-7565
"열사정신 계승, 나라의 주인임을 자각하자" | ||||||||||||||||||||||||||||||||||||||||||||
20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제 및 결의대회 열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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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준)' 주관으로 '제20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및 6월 총궐기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박중기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명예의장은 추모사에서 "나치의 유대인 학살, 캄보디아 폴.포트의 대학살, 이승만의 민족대학살은 20세기 최대의 사건임에도 우리 스스로가 간과하고 있어 가슴아픈 일"이라며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 주인이 주인답지 못하고 주인 노릇을 잘못한 데에 있다"고 말했다. 박중기 명예의장은 "이승만, 박정희가 부활한다면 4.19혁명은 무엇이며, 부마항쟁과 5.18은 무엇이냐. 6.10항쟁은 또 무엇이냐"며 "우리는 이들이 저지른 역사에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하여 하나뿐인 목숨을 바쳤고, 고난의 길, 피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위로하고 자식과 형제의 시신을 안고 절규하던 그 심정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헤쳐나가자. 나 스스로가 이 사회와 이 나라의 주인미을 다시 한번 자각하자"며 "미국.일본 좋아하는 것들에게 이 보란 듯 자주성있는 사회건설을 위해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또한 현 남북관계 경색상황을 언급하며 "6.25전쟁이후 반북을 이용한 남한 독재의 역사를 잊지말고 남북대결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의 정치군사적 평화공존과 함께 경제 사회 문화적 교류협력을 확대해야 강화해야 한다. 평화와 상생번영은 말로 되는 것도, 저절로 걸어오는 것도 아니다"라며 "열사 희생자 영전에서 역사의 성장판을 바르게 지키자는 결의를 다지자"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50일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영상으로 추모사를 보내왔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불량냈다고 조장한테 따귀를 맞고도 기숙사 베갯잇이 젖도록 우는 것밖에 모르던 아이가 노동법을 알았겠습니까. 권리가 뭔지 알아겠습니까. 전태일을 몰랐다면 저는 여전히 베갯머리를 눈물로 적시는 나이먹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되었겠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노동자 목숨을 파리 목숨으로 아는 저들에게 노동자가 하늘임을 노동자가 세상의 주인임을 꼭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류은숙 서울여성회 회장의 추모시 낭송과 새시대예술연합의 추모공연으로 어우러진 이날 추모제에서 유족들은 영정이 마련된 무대에 올라 헌화를 하며 아들, 딸,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추모제 이후 6월 총궐기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자주와 통일 그리고 민중의 해방을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신 수백, 수천, 수만의 열사들을 추모하고 그들이 가던 역사의 길을 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명박 정부는 선거가 끝난 다음 날부터 부자감세와 서민증세, 4대강 공사, 환율조작 등 99% 서민의 돈을 빼앗아 1% 부자에게 몰아주는 민생파괴행각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까지 북 붕괴론과 흡수통일론에 입각하여 반북대결정책으로 일관해 오면서 남과 북의 화해와 공존, 교류와 공영을 약속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철저하게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역주행, 억압과 수탈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중의 저항과 투쟁은 끈임없이 이어져 왔으며 머지않아 투쟁의 불씨는 광야를 적시며 들불처럼 타오를 것"이라며 "민중의 힘을 결집시키는 민중총궐기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열사들의 고귀한 희생은 우리들에게 변함없는 믿음이자 희망"이라며 "민중의 희망은 연대와 단결을 통해서만 쟁취될 수 있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더 큰 연대와 단결을 통해 민중승리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서울을 비롯, 경기, 충북, 대전, 전북,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제주 등지에서 동시다발로 열렸다. 이날 추모제 및 결의대회에는 이한열, 박종철, 김귀정 등 열사들의 부모를 비롯해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김영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광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상임대표 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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