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열사추모문화제가 열사유족, 열사추모(기념,정신계승)사업회, 노동ㆍ빈민ㆍ장애ㆍ여성ㆍ청년학생 등 시민사회단체 500여명이 모인가운데 6월 19일 종로 보신각에서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추모사업회의 열사평전마당과 각 단체의 선전마당, 그리고 현장투쟁단위의 발언 및 문화공연, 문예동지들의 공연 등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열사추모문화제는 열사앞에서 우리를 돌아보고 그 정신계승을 실천으로 결심하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문화제 이후 문수스님 분향을 위해 조계사까지 행진도중 경찰의 방훼로 마찰이 있었지만 ‘민주주의 민생파탄 이명박정권 심판하자’의 구호를 들고 많은 시민들이 보는 가운데 끝까지 행진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수스님 분향소앞에서 오늘 우리가 열사추모문화제를 개최한 취지를 이야기하며 앞으로 열사들의 정신을 실천속에서 실현시키기 위한 결의를 다지면서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열사추모문화제에 참가한 단체와 추모사업회가 처음부터 함께 만들어가며 열사들을 추모하였던 그 소중한 마음으로 2010년 건투합시다. 투쟁합시다.
많은 관심과 참여에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일(목) 4시. 민주노총회의실(경향신문15층)
열사추모문화제 참가단체 평가회의와 맛있는 저녁식사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꼭 참여바랍니다~
▶▶▶행사사진은 다음 2010yolsa 까페 ‘열사추모문화제’에 올려져 있습니다. 녹화영상은 추후 편집되는데로 올리겠습니다.
참가(후원) 단체 및 추모사업회
○주최 :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민주노총서울본부, 추모연대수도권지역열사추모사업회
①참가단체(28)
전국철거민연합 / 비정규직없는세상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열사정신계승특별위원회 / 전국금속노동조합열사정신계승특별위원회 / 민가협양심수후원회 /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 2012미선효순추모비건립위원회 / 민족문제연구소 / 한국비정규노동센터 /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 반민족행위처단특별위원회전국연대 / 서울지역대학생연합 / 용산참사진상규명및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인권단체연석회의 / 다산인권센터 / 원불교인권위원회 / 사회당 / 진보신당 / 노동사회과학연구소 / 장애인문화공간 / 노점노동연대(준) / 민주노점상전국연합 / 민주노동당서울시당 / 빈곤사회연대 / 전국빈민연합 / 열사를추모하는문예단위
②참가 추모사업회(수도권/37)
경동산업민주노동열사추모사업회 / 김낙성오용철추모모임 / 김시자열사추모사업회 / 민족민주노동열사허세욱정신계승사업회 / 민주노총서울본부남부지구협의회열사특위(박영진ㆍ김종수ㆍ이종대ㆍ양순녀) / 강민호열사추모사업회 / 박태순열사추모사업회 / 전태일재단 / 아름다운청년이용석노동열사정신계승사업회 / 이옥순열사를기리는벗들의모임(준) / 정종태열사추모사업회 / 김남식선생추모모임 / 김병곤기념사업회 / 김진균기념사업회 / 노동자시인조영관추모사업회 / 이수병선생기념사업회 / 장애운동가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 장애해방열사 단 / 고재욱류정하추모사업회 / 권희정열사추모사업회 / 이한열열사추모사업회 / 성균관대민주동문회열사추모위(이윤성ㆍ정상윤) / 김상진기념사업회 / 서강민주동문회열사추모위(김의기ㆍ김상옥 이윤경ㆍ최 웅) / 김윤기기념사업회 / 노수석열사추모사업회 /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 민중해방열사박래전기념사업회 / 우종원추모모임 / 이내창기념사업회 / 조성만추모모임 / 최우혁열사추모사업회 / 한상근열사추모모임 / 이현준열사추모사업회 / 통일맞이늦봄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 / 민중의벗제종철추모사업회 / 엄성준열사추모위원회
③후원단체(19)
전국농민회총연맹 / 전국여성노동조합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 전국철도노동조합 /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 전국대학노동조합 /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반올림) / 산업재해노동조합 /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 경희대총민주동문회 / 칼라TV / 매일노동뉴스 / 김영옥선생 / 민주노총서울본부남부지구협의회 / 공공운수노동조합준비위 / 김준희외 대우어패럴 /
④후원 추모사업회(지역/19)
정법영추모사업회 / 노동자의벗호주정진동목사님추모사업회 / 김태환기념사업회 / 성완희기념사업회 / 이현중이해남열사정신계승사업회 /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 김영균열사추모사업회 / 박동학열사추모사업회 / 손석용열사추모사업회 / 신용길선생님추모사업회 / 대우정밀조수원열사정신계승사업회 / 금속노조한진중공업지회열사정신계승사업회 / 이경동한상용열사추모사업회 /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 김학수열사추모모임 / 김철수열사추모사업회 / 김준배열사정신계승사업회 / 오영권열사추모사업회 / 특별하지않은사람박종태열사추모사업회 /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 / 부산경남울산열사정신계승사업회
열사와 함께 외친 평화수호, 인간해방
[자주민보] 2010 열사추모문화제
지난 6월19일 토요일 4시 종로 보신각앞에서는 '2010열사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경찰의 방해로 인해 '추모제'가 아닌 '추모문화제' 형식을 빌려 진행되었고 발언에 나선 참가자들은 경찰과 정부의 이러한 행태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여는말에서 박중기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의장은 지난 6.15공동선언 10돌 기념식에서 백낙청 명예의장의 천안함관련 정부비판 발언에 공감하며 천안함 사고의 명백한 규명을 촉구하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되살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열사를 추모하는 숭고한 행사를 문화제로 격하시키려는 의도를 규탄하며 버르장머리 없는 행태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여기 있는 사람들이 앞장서 싸워나갈 것을 촉구했다.
간간히 비가 오는 와중에도 많은 참가자와 시민들의 관심속에 열린 열사추모문화제는 노동자, 철거민, 장애인 등 핍박받는 민중들의 이명박 정권에 대한 성토의 장이었고, 민주주의와 평화수호를 위한 자리였다. 특히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은 "우리의 현실이 지금 열사추모문화제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현실이 이명박이라는 소리냐"며 열사와 함께 곤두박질 치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워나갈 것을 간절히 호소했다.
추모문화제는 사전에 천안함 진상규명을 위한 선전 및 다양한 참여행사가 함께 진행되었고, 행사 이후에는 조계사까지 행진해 4대강 반대를 요구하며 소신공양을 한 문수스님의 분향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추모문화제로 행사를 제한한 것을 넘어 조계사까지 인도로 행진하는 참가자들이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막아나서기도해 참가자들과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그러나 여러 어려운 조건에서도 열사의 뜻을 이어가려 모인 2010열사추모문화제 참가자들은 이날 '열사에게 다짐하는 글'을 통해서 열사를 동지라 부르며 동지의 사무치는 유언을 실현하기 위해 독재에 신음하는 민주, 여전히 분단된 민족의 현실을 극복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열사정신으로 민주주의 실현하자"
경찰 불허로 '추모제' 대신 '문화제' 형식으로 열려
[통일뉴스] 2010년 06월 19일 (토)
"열사정신 이어받아 민주주의 실현하자"
19일 오후 4시 서울 보신각 앞에서 추모연대 수도권지역 열사 추모사업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이 공동으로 '2010 열사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제는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도 정책 변화가 없는 이명박 정부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박중기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공동의장은 "요즘 정세가 밝지 않다. 무엇인지 명쾌하지 않고 역사가 퇴행하는 것 같다"며 현 시국을 우려했다. 박 의장은 "지방선거 승리는 국민이 신나고 즐거운 잔치였다. 과거를 비판하고 새로움을 투표하는 행위였다"고 평하고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투표결과 민의 수렴이 아닌 민의 무시, 반격 노림수를 궁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땅의 주인이다"며 "오늘 추모는 북치고 노래하는 자리가 아니라 열사의 맑고 밝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 우리 스스로를 일깨워주기 위함"이라며 추모문화제 의미를 밝혔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밤낮 추모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명박을 끝장내자는 열사와 국민의 뜻을 안고 우리가 앞장서자"고 주장했다.
이한열 열사 어머니인 배은심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은 "돌아가신 분들은 거짓말하지 않았고 비겁하지 않았다. 용납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돌아가신 분들의 추모제를 여는 것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백명 이상 되는 열사의 영정을 모신 힘으로 이 자리에서 당당히 곤두박질치는 민주주의를 실현할 것"이라며 "힘을 합쳐 열사정신 이어받아 민주주의 실현하자"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열사에게 다짐하는 글을 통해 "오늘 만큼은 당신을 살려내어 저희와 함께 하십시다. 오늘 만큼은 당신이 살아와 저희와 함께 깃발을 흔드십시다"라며 "당신이 못다 부른 노래 같이 부르며 저 간악한 무리들의 심장에 비수를 꽂을 대오에 당신이 앞장서 주시구려"라고 강조했다.